귀농귀촌지원 프로젝트
옥천에 살으리랏다
간 기능 특효식품 꽃벵이 가공에 도전하는
벅스인케어 김연광 대표
대체식량으로 주목받아
점차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는 식용곤충.
그 중에서도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자는
꽃벵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흰점박이꽃무지”이다.
옥천에도 꽃벵이 농가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그 중심에 있는
벅스인케어 김연광 대표를
귀농귀촌지원 프로젝트에서 만나봤다.
귀농하기 좋은 마을 옥천
대전에서 운수업을 하던 김연광 대표는
일찍이 미래 식량과 그에 관한 해결방안인
곤충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드디어 2016년에
옥천으로 귀농을 결행했다.
다른 지역도 둘러보긴 했지만
옥천은 대전 근교이기도 하고
청정지역이라고 익히 들어온 터라
귀농지역을 결심하기에 큰 망설임은 없었다.
때마침 2017년에 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곤충산업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막막하기만 했던
곤충사육에 관한 교육을 다소 쉽게 받을 수 있었던 점도
큰 힘이 되었다.
주변에 곤충 사육 농가도 그리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옥천군농업기술센터의 교육으로
사육장이 2~30여 농가로 늘어나면서
협업과 관련 정보 소통도 수월해 졌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2017년부터 매년마다
곤충산업학과를 운영하여
현재 3기까지 배출중인데
김연광 대표는 제1기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019년에는 교육생들에게 강의를 진행하는 정도로 성장을 했다.
꽃벵이가 뭐죠?
우리나라의 식용곤충은 7가지 정도가 있다.
이미 많이 알고 있는
번데기(누에)와 메뚜기(벼메뚜기)를 비롯해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장수애(장수풍뎅이 애벌레),
쌍별이(쌍별귀뚜라미),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백강잠누에 등이다.
이중에 김연광 대표는
흰점박이꽃무지의 애벌레인 꽃벵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굼벵이”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로 보면
우리나라는 2017년에 2,318개소의 곤충관련 사업체가 신고되었고,
그중 1,305개 사업체가 굼벵이와 연관되어 있다.
2018년도 굼벵이 판매엑만 153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서울대학교의 연구는 곤충산업시장 규모가
2018년에 2648억원에서
2020년에는 3616억원, 2030년에는 6309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육에서 가공으로
통계로만 보면 시장규모도 크고 사업성도 있을 듯 하지만
김연광 대표는 현재 사업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김연광 대표는 지난 2년간
옥천의 산업곤충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며
곤충사육농가들의 상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육농가가 많아지고 사육기술은 발전하는데 비해
소비자들의 굼벵이에 대한 선입견이 나아지지 않아
실제로 대중화와 판로 개척이 그리 녹록치 않았다.
김연광 대표를 비롯한 여러 농가가
판매에 대해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이에 과감하게 굼벵이 사육을 줄이고
본격적으로 가공공장으로 사업을 전환하게 되었고
드디어 2019년 12월에 “한따숨”, “화목환” 등의
시제품을 생산해 내었다.
굼벵이의 대중화에 주력
곤충 햄버거 등 해외에서는 곤충산업이
진작부터 미래식량으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국내에서는 대중화되지 않고 있다.
굼벵이가 간기능 활성화나 혈액순환 등 몸에 좋은 것은 알아도
정작 섭취에는 거부감이나 혐오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에 김연광 대표는
시제품으로 완성된 액형태의 한따숨과 알약형태의 화목환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연구중이다.
약의 모습이 아니라 누구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죽이나 차로 보급하고,
조미료나 음료로 사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찾고 있다.
좁게는 굼벵이 농가의 활성화를 위해
넓게는 몸에 좋은 굼벵이의 대중화로
대한민국의 건강을 지켜주길 기대하게 된다
옥천 귀농,귀촌에 관해
옥천은 우리나라의 중앙에 위치해 있고
교통요충지이면서도 청정지역이기에
귀농, 귀촌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말하는 김연광 대표는
특별한 아이템과 열정이 있다면 귀농도 적극 추천을 했다.
다만 주의할 것은 경험이 부족한 만큼
충분한 자료조사와 교육을 필수로 받아야 하고
지역의 지원정책과 교육여건 등도 사전에 확인을 당부했다
2019년까지 3년간 귀농귀촌연합회 재무국장을 맡으면서
김연광 대표는 귀농귀촌정책에 관해 아쉬운 점이 있었다.
실질적인 청년역할을 하는
마을사람들도 이미 고령화가 되어 있는데
희망자도 많지 않은
39세 이하의 청년들에게 지원정책이 몰려서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옥천만이라도 나이 제한에 탄력을 준다면
더 많은 귀농귀촌자들이 옥천을 향할 것이라고
강력히 건의를 했다.
벅스인케어 제품 구매
이제 막 시제품을 완성하고 판로를 찾고 있는
김연광 대표의 벅스인케어는
사육보다는 가공에 주력을 하고 있다.
옥천의 굼벵이 사육장과 연계하여 가공품을 만들고
판로를 열어주는 일을 자처하고 있는데
옥천에서는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한 구매가 가능하고
네이버에서 “한따숨”이나 “화목환”을 검색하면
온라인을 통한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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