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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구르는 소리/좁은 문 열린 창

교회에서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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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하루를...



소영이에게 

오늘 하루 아빠를 계속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했어요. 

주일이 되면 저는 교회에서 이렇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 




   1. 주일학교 교사   


아침에 교회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주일학교 예배를 시작합니다. 


교사랍시고 제가 오래도록 꿰차고(?) 있는 탓에

주일학교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부끄럽게 그냥 예배 인도와 설교만, 딱 그것만 맡고 있습니다. 


우리 주사랑교회 주일학교 발전의 걸림돌... ㅠㅠ;; 



▲ 기타 좀 친다는 이유로 주일학교 찬양인도를 합니다. 예쁜 쌤들이 율동하는 편이 훨씬 좋은데..




   2. 알림판 작성   


주일학교가 끝나면 블랙보드에 글을 씁니다. 


오늘의 중식 봉사자 이름을 알리고 메뉴를 재미있게 적어서 관심을 유도하려고 노력하지요.

특별한 행사가 있거나 꼭 알려야 할 내용이 있으면 

밖에 하나 더 있는 블랙보드에 그 내용을 적습니다. 



▲ 그림 좀 그린다는 이유로 블랙보드에 글과 그림을 그립니다.




▲ 그나마 예쁜 놈들 몇개 가져와 봤습니다.




   3. 예배 PT 작성   


예배를 앞두고 

예배에 사용할 PT를 작성합니다. 

사실 제가 바쁠까봐(?) 목사님이 어느정도 입력을 해 두시면

저는 거기에 컴퓨터 기술이 필요한 몇가지를 추가합니다. 


예를 든다면, 

예배 중의 찬양악보들을 다른 파일에서 복사해서 옮겨오는 것. 

성경말씀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옮겨 오는 것. 등...



▲ 컴퓨터를 조금 한다는 이유로 교회 컴퓨터 관련 작업을 합니다.




   4. 예배 중.. 드럼연주   


예배가 시작되면 저는 앞자리로 가서.. ㅠㅠ

드럼을 연주합니다. 

썩 잘 연주하지는 못합니다. 그냥 박자에 맞춰 두들기는 정도..

늘 교회 어르신들이 시끄럽다고 말씀을 하시지만 그래도 꿋꿋이 제가 할 바(?)를 다합니다. 



▲ 드럼 좀 친다는 이유로 예배중에 드럼을 연주합니다.




   5. 식사   


드디어 예배가 끝나면

잠시 쉴 수 있는 여유가 옵니다. 


밥을 먹으며 다른 분들과 두런두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합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먹으니 밥맛이 너무 좋습니다. 


보통 저는 얘기하는 입장보다 듣는 입장입니다. 

제가 원래 말을 잘 못해서, 별로 안합니다. ^^;

그냥 묻는 말에 답변만 하는 정도?



▲ 밥좀 먹을 줄 안다는 이유로 점심시간에는 밥을 먹습니다.




   6. 커피 한잔의 여유..   


이쯤되면 좀 더 여유를 부립니다. 

오늘의 두번째 커피 입니다. 

벌써 오전에 컴퓨터 앞에 앉기 전에 한 잔 들고가서 홀짝거리며 컴퓨터를 했거든요.


작년(2015년)에는

이 시간에 통기타 배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통기타도 쬐끔씩 알려 드렸는데

제가 잘 못가르쳐서인지 

다들 포기하셨습니다. ㅠㅠ;


그래서 이렇게 커피도 한 잔 마실 수 있는 여유도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우리 교회 커피는 정말 맛있습니다. 

물이 좋고, 사람도 좋아서 그냥 막 넘어갑니다. 

커피 여러잔 먹어도 잠 안온다는 말 한번도 안(?)들어 봤습니다. 

(안들립니다. ㅠㅠ)



▲ 커피 좀 먹어봤다는 이유로 식후 커피도 마십니다.




   7. 찬양예배 인도   


오후예배는 목사님이 나오시기 전 잠시 2~3곡 정도 찬양을 인도합니다. 


하지만 매월 마지막 주가 되면 찬양예배를 드리는데, 

제가 찬양예배를 주로 인도합니다. 

간혹 학생회가 찬양인도를 하기도 하고, 

김정수 집사님이 은혜받는(?) 달에는 막 나서서 하기도 하십니다.


안그럴려고 하는데..

찬양예배 때는 늘 웁니다. ㅠㅠ;


훌륭한 가수는 울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을 울린다고 하는데, 

저는 가수가 아니라 아무도 안우는데 저 혼자 웁니다. ㅠㅠ;


그런 이유로 찬양예배를 드릴 때면 늘 빈자리가 많습니다. ㅠㅠ;

(죽을 죄인입니다.)



▲ 좀 심하게 운다는 이유로 오후예배에는 찬양인도를 하기도 합니다.




글만 보면

참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듯 보이지만..

제가 늘 하는 일들이라서 교회에 누가 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상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주사랑교회에서

제가 감당하고 있는 부분을 (욕먹을 각오하고) 좀 나누었습니다. 


교회에서 기타치고, 노래하고, 그림그리고, 컴퓨터하고...

이런 모든 것들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제가 있기에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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