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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구르는 소리/오늘의 이야기

힐링 정류장 "카페 프란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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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3.

힐링 정류장 "카페 프란스테이션"

 

이 포스팅은 충북 옥천 공식 블로그에
채택된 내용입니다. 

사진, 글 : 김원택



봄꽃이 그 자태를 뽐내려고
한참 차비 중인 어느 봄날에
옥천 군북 소정리의 카페 프란스테이션을 다녀왔습니다.

지금 즈음 벚꽃길이 가장 예쁘게 피어 있을텐데
저는 아쉽게도 한 주 전에 다녀왔습니다.
옥천 시내의 벚꽃이 활짝 피었기에
당연히 예쁘겠다 생각하고 달려간 벚꽃길이 아직 한참 준비중이었습니다.

이번 주 절정기를 지나고
비가 한 차례 오고나면 이제 내년을 기다려야겠네요.

그래도 옥천에는 여전히 제1회 "유채꽃 축제"도
기다리고 있으니
많이 놀러 와 주세요~~~



벚꽃 보다 이르게 찾은 카페 프란스테이션은
군북면 소정리에 있는
대청호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카페입니다.



처음에 정지용의 시에 나오는 "카페 프란스"로
이름 짓고 싶었으나
기존에 그것도 인근에 이미 있는 카페라서
아쉽지만 포기하고
도로변에 있는 예쁜 버스 정류장에 착안해서
카페 프란스 + 스테이션(정류장) 합성해서 "카페 프란스테이션"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정류장에서 바로 내려올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두었는데
내려오는 길목에서 보이는
물과 산 그리고 나무와 기와 지붕이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커다란 통유리로 마감한 창문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담은 액자처럼 보여서
차 한 잔 마시며 그림 감상하듯
창 밖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며 앉아 있는 자체만으로
힐링을 얻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창가가 보이는 자리가
그래서 가장 인기있는 좌석이라고 합니다.




이미 저녁을 든든히 먹고 온 터라
계단을 타고 내려오다 확 다가온 맛있는 피자 향은
애써 무시하고
커피를 좀 더 맛있는 것으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카페 프란스테이션의 대표 메뉴를 추천 받았습니다.
이름하여 "프란슈페너"!!!

비엔나 커피로 알고 있는 "아인슈페너"의 프란스테이션 버전입니다.
달콤하게 들어왔다가
쌉싸름하게 전환되는 커피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프란슈페너로 반해 버린 이 카페는 디저트 메뉴도 참 많습니다.
다음에 올 때는 허기를 띠고 와서
카페 프란스테이션이 자랑하는
피자와 스파게티 등의
디저트 메뉴에도 꼭 도전을 해 봐야겠습니다.




복층 구조로 된 카페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아서 살짝 살짝 다른 방 훔쳐 보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좀 더 따뜻해 지면 야외로 가지고 나가
더 확 트인 전경을 보며 풍경과 음식을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해가 넘어가며
급하게 추워진 날씨 때문에 덜덜 떨면서도
이렇게 예쁜 야경 사진을 담지 않을 수 없어서
계속 셔터를 누르게 만듭니다.

낮엔 풍경으로 예쁘고
밤엔 야외 인테리어로 예쁜 카페 프란스테이션이네요.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니
쉽게 머무르기 좋고
오래 머물러도 계속 더 있고 싶은
운치가 넘치는 카페 프란스테이션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카페 프란스테이션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성왕로 1873-10
043-731-8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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