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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구르는 소리/보따리 소식

다시! 또 다시! 연기된 개학 : 군서초등학교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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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다시! 연기된 개학 : 

군서초등학교를 찾아서

 

얼마전 개학이 1주일 연기되었을 때 장야초 방문기를 올렸는데.. 
다시 오늘(현재 3월2일) 날짜로 개학이 2주 더 연기되어
3월 23일로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는 사상 유래없던 일이
두번이나 연거푸 발생했습니다.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교육부의 결정입니다. 

특정 집단의 명단 제출에 학생들의 명단이 빠져 있기도 하고
학교에서 집단 생활을 시작하다
더 많은 불행한 사태에 이르기 보다
개학이 미뤄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여하튼 빨리 이 난국을 이겨내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개학이 3주나 연기된 군서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군서초등학교는 1921년 "군서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여
97회의 졸업식을 치루고
100년동안 인재를 양성해낸 역사 깊은 학교입니다. 
2019년에 개교 100주년 기념식도 가졌다고 합니다. 

 

 

 

 

아쉽게
면단위 지역에서 젊은이들이 감소하면서
2019년 기준으로 전체 학생수가 44명에 
한 한급당 평균 6.3명의 적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지만
배우고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더 많이 관심받고 더 많이 사랑해 줄 수 있는 
멋진 분위기가 조성된 학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학교에는 방과후교실 운영을 위해 
방과후 선생님들이 방문하는 중이었습니다. 
손소독제와 체온 측정을 한 이후에야 
교무실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철저히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아예 방문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빨리 코로나가 진압되어서
활짝 웃는 얼굴을 서로 대하며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교 건물에 들어서면
커다란 천체망원경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멀리 내다 볼 수 있는 망원경처럼
군서초등학교 친구들도 먼 미래를 꿈꾸는 아이로 
성장해 가겠죠?

 

 

 

 

100년의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 
수많은 상장과 트로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운동장에는 벌써 따뜻한 햇살이 내리쬡니다. 
일정대로라면
오늘 개학식이 치뤄지고
코흘리개 신입생 애기들이 입학을 해야 하는데
사람하나 보이지 않아서 참 아쉽습니다. 

 

 

 

 

교육부의 발표처럼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늦춰지지 않도록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힘 내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개학이 늦춰져도 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어른들이 함께 협력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희생해야 할 부분은 희생하고
양보해야 할 부분에서 서로 먼저 양보하고
서로 흠집내기 보다
서로 감싸주면서 
자꾸만 늦춰지는 우리의 미래에게 
새로운 희망을, 
그리고 더 나은 배움을 선물해 주기를 바랍니다. 

 

 

 

 

다시 2주 더 늦춰진 우리의 미래가
이런 난국에서
더 안전해지고 
더 많이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군서초등학교 방문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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