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이 학교에서 "밥상머리교육"에 관한 과제를 받아왔네요.
큰애 때도 사진 한 장 찍어서 보내 준 기억이 있지만
이번에는 뭔가 좀 다른 것을 원하나 봐요.
사진을 여러장 찍어서 4절종이에 붙여서 뭔가를 만들어 오래요.
엄마도 없는 와중에 우리 세식구만 요래 조래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마침 배도 고팠던 터라 울 딸들 밥 한번 열심히 먹었네요. ^^
그런데 좀 의문이 생겼습니다.
"밥상머리교육"이 도대체 뭘까 하는...
인터넷 찾아보니 밥상머리교육 정책연구학교도 있던데 딱히 어디서 어떻게 누가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여성가족부에서 밥상머리교육 이렇게 하면 좋다~ 하고 권하는 내용은 있습니다.
내용보기 : http://www.mogef.go.kr/korea/view/news/201504/pages/s31.html
요약하면,
책읽어 주는 것 보다 식탁에 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하는 것이 어휘력과 집중력이 강화되고, 지혜를 전수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밥상머리교육에 관한 동영상도 유튜브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니 좀 더 "밥상머리교육"의 필요성이 좀 더 다가옵니다.
내용 보기 : https://youtu.be/iz70ovecX4M
동영상 중에는 "밥상머리교육의 실천지침 10가지"를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밥상머리교육의 실천지침 10가지
1.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가족 식사의 날"을 가진다.
2.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함께 모여 식사한다.
3. 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먹고 함께 정리한다.
4. TV는 끄고 전화는 나중에 한다.
5.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천천히 먹는다.
6. 하루 일과를 서로 나눈다.
7.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식의 열린 질문을 던진다.
8. 부정적인 말을 피하고 공감과 칭찬을 많이 한다.
9. 아이의 말은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경청한다.
10. 행복하고 즐거운 가족식사가 되도록 노력한다.
그래~
일단 좋다고 하니까 너무 형식적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우리 가족도 함께 밥 먹는 시간을 좀 더 늘려가야 겠습니다.
늘 밤을 낮처럼 일하느라 피곤해 하는 엄마, 아빠
이제 중3이 되고 공부에 욕심이 생겨 늦게 귀가하는 큰 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해 벌써부터 틈만 나면 밖으로 나가는 작은 애.
교육이라는 거창한 용어를 굳이 갖다 붙이지 않아도
함께 시간을 만들고 같이 수다떨며 웃어주고 울어주고 격려해 주는
멋진 가정으로는 만들 수 있을 듯 합니다.
수다쟁이 큰 애
욕심쟁이 작은 애
피곤쟁이 엄마
바부탱이 아빠...
모두 행복한 우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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