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이 키보드에 음료수를 엎지르는 바람에
키 하나 누르면 글자가 3개씩 입력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좋은 소식은 키보드 누를 때 마다 기적을 체험하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그 기적이 도대체 어느 나라 방언인지 모르겠다는 거..
이게 해석이 되면
아마도 미래를 다 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외계어 가르치는 학원이 없어서
그냥 버렸습니다. ㅠㅠ;
우연히 본 리퍼상품
키보드 어떤 걸 새로 살까 두리번거리다가
옥션에서 Clicker CK7 Rainbow 라는 키보드를 보게 되었는데,
리퍼상품이랍니다.
리퍼(refurbish:리퍼비시) : 다시 닦는다, 다시 새롭게 한다
리퍼 상품 : 초기 불량품이나 중고제품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하여 다시 내놓은 상품
옥션의 상세 설명에는 스크레치가 있거나, 인쇄불량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키보드에 인쇄불량이나 스크레치가 뭔 문제가 되? 하면서
자신있게 50%가량 할인된
11,900원에 주문 넣었습니다.
키보드의 외관
키보드가 다 같겠지 했는데..
택배 받아보고 생긴 모습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게임용 키보드(?) 답게 되게 화려해요.
자세히 보지도 않았지만 주문할 때 색을 선택하래서
블랙, 실버, 골드가 있기에 이왕이면 "금"을 골랐는데.. 키만 빼고 모두 "금"이예요.
엄청 비싸보여요. ^^;
자세히 안보고 50%정도 할인하니까 그냥 질렀을 뿐인데
비싸보여서 너무 좋아요. ^^
아래 그림의 제일 아래가 제 키보드 입니다.
(택배 전에는 이렇게 생겼을 줄 꿈에도 몰랐어요~)
키보드의 기능
아니, 키보드가 키만 잘 눌리면 되지 뭔 기능이 필요해?
아닙니다.
이 키보드에는 노트북에서나 볼수 있는 [Fn](펑션키)가 있습니다.
이거 어따 쓰지? 하면서다시 찾아 보니
이 키보드 설명서에는 14가지의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뭐 특별한건..
1. 3, 7번 정도밖에는 눈에 안들어옵니다만 그렇답니다.
오~ 그 아래에 [Fn]키 사용에 관한 설명이 보입니다.
불나오는(?) 키보드인데
그 불나오는 모양을 바꿀 수가 있다네요. 와~ 화려함의 끝까지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Fn]키로 음악재생이나 인터넷을 실행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불나오는 키보드 설치
아래에 제 컴퓨터, 아니 우리 딸 컴퓨터에 설치한 키보드 사진입니다.
스크래치는 오른쪽 끝 숫자패드의 모서리에 긁힌 자국이 있지만 사용에 전혀 문제 없습니다.
제가 제일 맘에 드는 것은
키 터치감입니다.
맨날 컴퓨터 살 때 딸려오는 싸구려 키보드만 써 봐서
키에서 이렇게 예쁜 소리나는 건 대학교 때 써 본 컴퓨터 이후 처음 인 듯 합니다.
자~ 지금 그 소리를 공개합니다.
두~ 둥~!!
겨우 12,000원짜리로
컴퓨터 앞에 앉을 때마다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타닥 토닥 티닥 타다닥~
기계식 키보드를 써보면 이 행복감이 더 커질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도 너무 행복합니다.
타닥 토닥 티닥...
블로그 글이 자꾸 길어져도 이해해 주세요.
제가 행복해 지고 있는 순간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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