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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구르는 소리/오늘의 이야기

사고가 났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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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직진 차로를 잘 가던 중에

골목에서 튀어나온 차에 운전석 뒷부분을 습격당했습니다. 


천천히 달리던 곳이라 서로 인명피해가 없어서

보험처리 하기로 하고 일단락 지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제가 잘못한 건 없지 싶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주말이라 정비소 쉬겠지 하고 

월요일에 대전에서 오전 일을 보고 네비를 통해 가까운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를 찾아 갔습니다. 대화동에 있더라구요.





옥천의 조그만 정비소만 보던 촌놈이 사고한번 나니까

이렇게 큰 정비소도 와 보게 되었네요. 

(바보~ 좋냐~?)


친절한(친절해 보였던... ㅡ.ㅡ) 직원 덕에 사고 차량 접수했는데

수리가 4주 정도나 걸린다 해서 오바해서 놀랬더니 

협력업체로 연결하면 1주일이면 된다 합니다. 당연히 빨리 끝내는 게 좋죠~


전 시간도 넉넉치 않고, 보험 통해서 빨리 수리나 되었으면~ 했습니다. 



과실비율 8:2


순전히 상대방 과실이겠거니 하는 생각은 너무 순진했던 건지~

8:2 정도 과실비율 나올거란 상대차 보험직원의 얘기를 듣고 부터 

조금씩 어! 이상하다 싶더라구요. 




잘 가다 들이받혔는데 왜 내 잘못일까? 막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비약이지만 마치 묻지마 살인을 당했는데 
죽은 놈이 뭔가 잘못했겠지~ 라고 비난당하는 느낌...

쌍방과실도 있을 수 있지만, 
전적으로 잘못한 놈이 있는 경우도 많을텐데
통상적으로 10:0 과실비율은 안나온다는 회괴망칙한 통상..
도대체 뭘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 통상일까요.

통상 : 특별하지 아니하고 예사임


렌트비 추가 부담

사람을 잘 믿는 스타일(?)이기도 했지만 멘탈이 붕괴된 와중이라
보험회사 보상 담당자인 것처럼 말하던 렌트카 직원이 
"렌트비용은 차량 반납할 때 추가 비용 나옵니다~"
했을 때,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일하는 와중에 계속 

정비소, 내 차 보험직원, 상대차 보험직원... 

벨소리가 울릴 때마다 "뜨끔" 합니다.


총 수리비 260여 만원.. 

양측 보험사가 어쩌고 저쩌고..

자기부담금이 어쩌고 저쩌고...


하..

일 해야 하는데 머리가 하얘집니다. 하..




억울하다.. 분하다..


하얀 머리 속에서 하나씩 떠오르는 생각들은..

내가 뭘 잘못했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분하다는 생각으로 바뀔 때 쯤..


렌트카 직원 말이 생각났습니다. "반납할 때 추가비용 주세요~" 

묻지마 폭행(접촉사고) 당한 것도 억울한데, 내가 치료비(수리비) 내는 것도 엄.청. 억울한데

렌트카 비용까지 피해자가 내는게 말이 되냐구요~


어언 10여년 전에(ㅡ.ㅡ) 주차된 차 들이받히는 사고 때도 

렌트카 썼는데 추가비용 없었거든요.


인터넷 검색해 봐도

오히려 과실이 있어도 추가비용 없이 렌트해주는 곳도 있다는 말 뿐

피해자가 추가비용 냈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더라구요.(8:2 과실 비율 상)




렌트비 추가비용? 불똥은 어디로..


렌트업체 전화했더니

다들 그렇게 한다. 다른 데 바꿔도 추가비용 다 내는 거다~ 그러길래

그냥 반납하고 다른 렌트카 알아보겠다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친절하게 

그쪽 사무실로 차 가져다 주겠다고 말하고 있는..

오전 10시에 만나자니까 너무 이르다고해서 친절히 손해보면서 만남 시간까지 배려해 주는..


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안타깝습니다. 

이러니 맨날 사기나 당하고 살지.. 쩝..

(다른 렌트카 전화했더니 추가비용없이 바로 해주겠답디다.)

(다른 렌트카는 고객있는 데까지 와서 대여/반납 해준답디다.)


사실은 그런 업체와 연결해 준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게도 화가 많이 납니다.


물에 빠져 당황하는 사람에게 

안전요원이라는 사람이 튜브를 가져다 주면서 "삥"뜯어가는 듯 하고, 

그런 깡패스런 안전요원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붙여주는 서비스센터..


사고때문에 며칠간 사리분별 못하고 멍하니 살고 있는 듯 합니다

빨리 정신차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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