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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첫물 부추 "부추진액" 이원면 황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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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인 소개

첫물 부추로 "부추진액" 만드는

이원면 황상희

2021년 5월에 옥천군 영상소식지에 실린 기사와 영상입니다.

매 홀수달마다 영상소식지 꼭지에 영상과 기사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 옥천에 살으리랏다 : 귀농귀촌인 소개

* 옥천 동네 마실 : 옥천에 사시는 분들에 대한 소개

* 내 일을 향해 쏴라 : 기업 탐방 및 진로 소개

관심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https://youtu.be/I-6vIb-vnv4

이원면 용방리.

“옥천부추진액”이라는 글자가

“조아유”라는 농장이름보다 더 큰 간판을 먼저 만났다.

지난 2월에 이미 연락이 닿아

부추가 나오기 시작하는 4월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분주한

이원면 생활개선회 회장 황상희 씨는

4월 중순이 훌쩍 넘어서야 만날 수 있었다.

 

 

황토로 만든 집 한 켠에

부추진액을 생산하는 공장도 마련해

직접 생산, 가공, 판매까지 하는

변승환(1958년생), 황상희(1961년생) 부부의 귀농 모습을

영상과 기사로 담았다.

 

 

 

옥천 이원면으로 귀농

 

2012년 변승환, 황상희 부부는 옥천으로 들어왔다.

대전에서 생활하던 부부는

이미 옥천 이원에 귀농을 계획하고 토지를 매입해 두었기에

어렵지 않게 옥천 생활을 시작했지만,

여건상 훨씬 후라고 예상했던

일정보다 귀농이 빨라지면서

준비가 부족해 돌이켜 보면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귀농귀촌 전에 충분한 교육과 정보들이 필요하다 말하는

황상희 씨의 행간에 조금씩 발전하는

현 상태까지 귀농의 과정까지

순탄하지는 않았음이 엿보였다.

귀농을 하며 황상희 씨는

부추로 유명한 옥천 자모리에서

지인이 부추 농사를 짓고 있던 덕에

자연스럽게 부추 재배를 시작했다.

 

 

그러나 2년간 초보 농사꾼으로서

농사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나서는

귀농 전부터 먹어봐서 효능을 익히 알고 있던

부추진액을 만들면 더 나을 것을 기대하고

가공품 생산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경험 적은 농사의 부담을 줄이면서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하고 덤볐는데

사전조사 없이 뛰어들다 보니

지금까지의 시장을 확보하기까지

쉽지 않은 행보였다.

더디긴 해도 꾸준히 성장해 가는 상황에

자족하고 있다.

 

 

노지 첫물 부추진액

 

남자의 양기에 좋고, 숙취해소와 간에도 좋은

이 부추는 불리는 이름도 다양하다.

부부 간의 정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해서

정구지(情久持)라고 부르고,

과부집 담을 넘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 해서

월담초(越譚草)라고 하는 등

지역마다 다르게 부른다고 입을 뗀

황상희 씨의 부추진액은 황상희 씨만의 특징이 있다.

황상희 씨는

부추를 1년에 5~6회 정도

수확을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지에서 첫 수확으로 거둔 첫물부추로만 즙을 만든다.

 

 

익히 알려진 대로 인삼, 녹용과도 안바꾼다는
4~5월의 이른 봄 첫물부추는
며느리보다 딸에게 더 좋으라고
아들에게 안주고 사위에게 준다는
얄궂은 표현이 있다.

한 술 더 떠 사위도 안주고
영감한테만 먹인다는 말도 있으니
첫물부추의 좋은 점은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알 만하다.

새싹의 부드러움에 더해진 부추의 특별한 효능을
한껏 살릴 수 있는 첫물부추진액은
좋은 것만 주고픈 황상희 씨의 고집이리라.

점차 부추진액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첫물부추만으로는
요구량을 맞출 수 없을 상황이 다가올 것을 대비해
황상희 씨는 첫물이 아닌 부추로도
충분히 상품성이 있는 진액을 생산해내기 위해
연구중에 있다.


생산, 가공 그리고 판매


황상희 씨는 부추가 좋다는 것은 모두 알기에
잘 만들어 인터넷 쇼핑몰에
올리기만 하면 대박이 날 줄 알았다.

무리도 하고 지원도 받고 해서 기계까지 들여놓고
호기롭게 제품을 내놓았지만
쇼핑몰 대박은 녹록지 않았다.

부족한 일손에 쇼핑몰까지 관리하면서
상위노출을 만들기 어려움을 깨닫고
현재 온라인 판매는 산지직송 이라는
위탁판매 위주로 유지해 가면서
지인판매와 옥천의 로컬푸드판매장을 통해
판로를 개척해 가고 있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고객이 증가 추세에 있으니 다행이다.

 

 

농가에게는 작게나마 자신이 애써 가꾼 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내어주고 
소비자에게는 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옥천로컬푸드직매장은 
소작농과 소비자들 사이에 
참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듯하다. 

로컬푸드매장이 만들어 질 초창기부터 참여한 황상희 씨는 
500평 규모의 밭에서 생산되는 
부추를 비롯한 30여종의 작물을 
로컬푸드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귀농귀촌은 옥천!

옥천이 너무 좋으니 옥천으로 귀농오세요~ 하면서 
말해주길 바라는 기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황상희 씨는 귀농에 신중을 기해 
실패없는 귀농이 되어야 함을 더 강조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더 많은 준비와 교육은 물론 
선배 귀농인으로부터의 조언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많이 가지기를 권했다. 

귀농정책도 귀농 초기에 많은 자본이 투자되기에 
초기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주는 정책도 필요하지만 
단기간에 실패하고 추락하지 않도록 
성공한 농업인과 연결해 주어 
위기가 닥치거나 조언이 필요할 때 
조금씩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더 필요하다며 
10여년의 귀농생활을 통해 겪은 
실질적인 조언을 해 주었다. 

깨끗한 환경 속에서 건강한 먹거리도 풍부한 
이곳에 귀농하기를 잘했다며 말하면서도 
귀농의 어려움이 분명히 있음도 
절대 잊지 말아야할 부분임은 틀림없다. 

 

황상희
010-2427-4639
노지 첫물부추진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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