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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구르는 소리/오늘의 이야기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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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옥천군 소정리 벚꽃길을 따라 가다보면 만나는
언덕위의 "바람결"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한 폭의 그림같은 대청호 물줄기가 내려다 보이는
바람도 머물다 갈 듯한 "바람결" 카페는
물과 산이 만들어내는 주변 풍경이
숨막히는 전경을 만들어 내어
편안한 오후나 낭만적인 저녁을 만들어 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예술활동을 하시는 사장님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마치 갤러리를 온 듯 착각마저도 듭니다.
1층과 2층에 그리고 계단에 나누어 전시된 그림은
민속적인 색채를 띠어서 인지 더욱 정감이 갑니다.

물고기와 꽃, 과일을 배경으로
활짝 웃는 캐릭터들이 정말 예쁩니다.
작은 그림이 아닌 큰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요.
기회가 되면 벽화로 남겨도 좋을 듯한 그림체입니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사장님 내외분과 두런 두런 얘기도 나누었는데
가까운 안내 토박이 이신 사장님이 참 친절하십니다.

2층에는 좀 더 안락한 의자와 아늑한 분위기로 갖춰져서
연인들이 함께 앉아 담소 나누기에 좋을 듯 했는데
그림과 소품 감상하느라 사진을 못찍었네요. ㅠㅠ




화덕피자와 커피, 그리고 베이글을 주문했습니다.
밖에 사장님이 직접 만드셨다는 화덕에서 구워내는
화덕피자는 불 맛이 담긴 빵 끝 한 조각까지 너무 잘 먹었습니다.
특히 오이 피클이 아닌 동치미를 주셨는데
와~ 이건 동치미만 따로 메뉴를 만들어도 좋을 만큼 일품이었습니다.

사장님의 어머니께서 직접 농사짓고 담그신 동치미라고 하는데
느끼한 피자 맛을 잡아주기 딱 맞춤인 우리 음식이더라구요.
너무 맛있게 잘 먹으니까
동치미 한사발(?)을 더 주셔서
후룩후룩 국물 마셔가며 정말 잘 먹었습니다.

특정 세대만 아닌 누구나에게 어울릴듯 한
화덕피자와 동치미의 환상적인 조화를 맛보고 난 후
맛 본 베이글도 달지않고 입에 착 감기는 맛이
베어 물을 때마다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직접 만드신다는 베이글의 속재료가 계속 손이 가게 해서
결국 다 먹긴 했지만
두명이 화덕피자 한 판과 동치미 각각 한사발씩에 베이글 한 개씩은 좀 과했다... ^^




주차장 옆에는 전망대(?)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따뜻한 날이 되면
연인들이 그네에 앉아 대청호를 바라보며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고양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네요.

높은 곳에서 편한게 앉아 대청호를 내려보는 것 만으로
바람결 카페를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반짝이는 물과 그 너머의 계절마다 다른 빛을 보여줄 산세..
잠시 앉아 긴장을 풀고 자연을 느껴봅니다.




커피 맛집, 디저트 맛집, 뷰 맛집 가득한
옥천 군북면의 소정리에서 우뚝 자리잡은 바람결 카페에서
오늘도 힐링하고 갑니다.

바람결 카페 :
옥천군 군북면 성왕로 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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