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28.
에피소드 - 이무진

지나간 사랑은 아름다웠는가?
에피소드 (이무진)
오늘은 이무진의 "에피소드"를 노래했습니다.
신청곡으로 많이 요청이 있었던 곡인데
이무진의 노래가 원래 너무 부르기 어려운 곡이라
미뤄두었다가
한 번 도전을 해 봤는데... ㅠㅠ
역시 쉽지 않은 곡입니다.
잔잔한 멜로디 속에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의 끝까지
한 편의 영화처럼 담아낸 곡인데요.
노래하는 내내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
에피소드의 가사는
행복했던 추억과 이별 후의 현실을 교차하여 보여줍니다.
우리 정말 좋았던 그 때로
우리의 에피소드가 찬란하게 막을 연다
매일이 마지막인 듯이
함께라면 어디든지
사랑이란 걸 끝도 없이
주고받고 나눴어 그치?
곡의 초반부는
사랑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찬란한 에피소드의 서막'이라 표현합니다.
눈 내리던 밤의 첫 데이트,
함께라면 어디든 좋았던 모든 순간이
마치 한 권의 소설처럼 펼쳐지죠.
'매일이 마지막인 듯'이라는 표현은
서로에게 진심이었던
뜨거운 사람의 깊이를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곡은 후반부에서 현실을 직시하게 합니다.
결국엔 이건 끝은 봤던 에피소드
두 주인공의 서글픈 마지막
결국 건넨 인사
굿바이
너무 아픈 이별의 굿바이
아름다웠던 추억이
결국 '끝을 본 에피소드'였다는 것을
담담히 인정하는 부분에서
슬픔이 밀려 옵니다.
'두 주인공의 서글픈 마지막'이라는 가사는
이별이 단순히 끝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온 모든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는
슬픈 결말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담담함 속에 스민 아련함
이별의 슬픔을 폭발적으로 드러내기보다
빠르고 흥겨운 비트 속에 숨겨
지난 사랑을 회상하게 하는 이 노래는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 시절을 즐겁게 추억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치 오래된 앨범을 넘겨보듯,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부터
현자의 쓸쓸함까지를
천천히 따라가는 듯 하지 않나요?
노래없이 가사만 한 번..
천천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가사 : 에피소드
나는 말야 버릇이 하나 있어
그건 매일 잠에 들 시간마다
잘 모아둔 기억 조각들 중
잡히는 걸 집은 후
혼자 조용히 꼬꼬무
이걸 난 궁상이란 이름으로 지었어
고민 고민하다가
아무튼
뭐 오늘은 하필이면
너가 스쳐버려서
우리였을 때로
우리 정말 좋았던 그때로
우리의 에피소드가
찬란하게 막을 연다
배경은 너의 집 앞
첫 데이트가 끝난
둘만의 에피소드가
참 예쁜 얘기로 시작
자작자작 조심스런 대화
그새 늦은 시간
굿바이
좋은 뜻일 뿐인 굿바이
With a happy smile
이게 이 스토리의 서막
눈 내리던 그 밤
겨울 향이 배어서
더 눈부신 우리의 에피소드다
매일이 마지막인 듯이
함께라면 어디든지
사랑이란 걸 끝도 없이 주고받고 나눴어
그치?
서로만 있음 마음이 시릴 날이 없던 우리
넌 오아시스 내겐 마치
근데 있잖아 별 소용없다
생각만 해도 행복한 순간들은 말야
모른 척해도
결국엔 이건 끝을 봤던 에피소드
점점 점점 점점..
우리의 에피소드가
결말에 가까워져가
곧 새드 엔딩이다
크레딧엔 너와 나
둘만의 에피소드가
참 쓸쓸한 끝을 맞아
두 주인공의 서글픈 마지막 결국 건넨 인사
굿바이
너무 아픈 이별의 굿바이
눈물이 뺨을 스쳐
도착한 입가엔 미소
애써 웃고 있어
우린 서로를 보며 첨 같던 미소로 안녕
웃으며 안녕
눈 뜨면 에필로그다
침대에 기대어 혼자 펑펑 울고 있는 나
이 궁상 밖의 난
둘만의 에피소드완
전혀 다른 모습
난 그날 돌아서지 말았어야 했다
널 안았어야 했다
그 밤 눈꽃이 널 덮은
그 밤의 향을 잊음과 함께 잃었던 따스함
춥게 눈을 뜬다
겨울밤이 되어서
맞이한 향이
우리의 에피소드다
지금 당신은 어떤 '에피소드'를 써가고 있나요?
침대에 기대어 혼자 펑펑 우는
에피소드 말고
살짝 미소가 지어져 행복에 겨운
스토리를 오늘도 만들어 가시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오늘의 에피소드는
'찬란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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