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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통기타

[영원버스킹39] 나의 기타 이야기 (송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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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BN2v7FchFQ

 

나의 기타 이야기 (송창식) : 영원 버스킹

#나의 #기타 #이야기 #송창식 #영원버스킹 2021. 7. 11. 선사공원 버스킹 선사공원에서 버스킹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가 점점 심해져서 걱정입니다. 작년부터 사람없는 곳을 찾아다니며 버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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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타 이야기

옛날 옛날 내가 살던 작은 동네엔 늘 푸른 동산이 하나 있었지

거기엔 오동나무 한그루 하고 같이 놀던 소녀 하나 있었지

널따란 오동잎이 떨어지면 손바닥 재어보며 함께 웃다가

내 이름 그 애 이름 서로서로 온통 나무에 이름 새겨 넣었지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 날의 사랑 이야기

아름답고 철 모르던 지난 날의 슬픈 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하늘이 유난히도 맑던 어느 날 늘처럼 그녀의 얼굴 바라보다가

그녀 이름 새겨 넣은 오동나무에 그녀 모습 담아보고 싶어졌지

말할 때는 동그란 그녀 입하고 가늘고 길다란 목도 만들고

아아 잘쑥한 허리를 허리를 만들었을 땐

정말 정말 너무너무 기뻤지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 날의 사랑 이야기

아름답고 철 모르던 지난 날의 슬픈 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사랑스런 그 모습은 만들었는데 다정한 그 목소리는 어이 담을까

바람 한줌 잡아 불어 넣을까 냇물 소리를 떠다 넣을까

내 가슴 온통 채워버린 목소리 때문에 몇 무릎 몇 손이나 모아졌던가

이루어지지 않는 안타까움에 몇 밤이나 울다가 잠들었던가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 날의 사랑 이야기

아름답고 철 모르던 지난 날의 슬픈 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어느 날 그녀 목소리에 깨어나 보니 내가 만든 오동나무 소녀 가슴엔

반짝이는 은하수가 흐르고 있었지 여섯 줄기나 흐르고 있었지

오동나무 소녀에 마음 뺏기어 가엾은 나의 소녀는 잊혀진 동안

그녀는 늘 푸른 동산을 떠나 하늘의 은하수가 되어 버렸던 거야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 날의 사랑 이야기

아름답고 철 모르던 지난 날의 슬픈 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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