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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통기타

[영원버스킹018] 시인의 마을 : 장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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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버스킹 :
시인의 마을 (in 장찬리 고래광장)

 

youtu.be/3I8NHh3kZTg

 

옥천은"향수" 시를 지은 정지용 시인이 나고 자란 곳입니다. 
그래서 지용제 라는 축제를 통해
많은 문학활동 들이 이어지고 있지요. 

정태춘 님이 부른 "시인의 마을"은 
정지용 시인의 마을 옥천과 참 잘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정지용 시인의 시를 가사로 한 곡에 
저희 영원버스킹도 도전을 해봐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통기타 하나로 연주가 될 지 모르겠지만.. ^^

 


시인의 마을


창문을 열고 음 내다봐요...
저높은 곳에 우뚝 걸린 깃발 펄럭이며
당신의 텅빈 가슴으로 불어오는 
더운 열기에 세찬 바람 

살며시 눈감고 들어봐요...
먼 대지 위를 달리는 사나운 말처럼
당신의 고요한 가슴으로 닥쳐오는 
숨가뿐 벗들의 말발굽 소리

누가 내게 손수건 한장
던져주리오 내 작은 가슴에 벗 되주리오
누가 내게 탈춤의 장단을 쳐주리오
그 장단에 춤추게 하리오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
상념 끊기지 않는 번민의 시인이라도 좋겠소.
나는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고행의 방랑자처럼 
하늘의 비낀 노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테요

우산을 접고 비 맞아 봐요
하늘은 더욱 가까운 곳으로 다가와서 
당신의 그늘진 마음에 비 뿌리는 
젖은 대지의 애뜻한 우수

누가 내게 다가와서 말 건네 주리오.
내 작은손 잡아 주리오
누가 내 운명의 길 동무 돼주리오
어린 시인의 벗 돼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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